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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학폭 피해 모 고등학교 교장 "학생이 신고하지 않아 학폭피해 의심할 만한 단서가 없었다" 유서에서는 수 차례 신고했다고 쓰여있어..

by AUKO 2023.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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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 한 고교생이 학폭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여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25일 학교 측에 따르면 김상연(18) 군은 입학 이후로 한 번도 학교폭력이나 따돌림을 당한 사실을 학교에 신고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중앙고 교장 A씨는 연합뉴스에 "김 군의 사망 이후에는 내부 조사를 진행했지만, 담임교사나 학생부장 등은 학교폭력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학생이 직접 신고하지 않아도 학폭 상황을 파악하면 반드시 신고하는데, 김 군의 학교 생활에서는 학폭 피해를 의심할만한 단서가 없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고 김상연 군
고 김상연 군 - KBS 뉴스 화면 갈무리


하지만 김 군은 사망하기 한 달 전인 지난달 17일부터 20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학교 내 상담기구 위 클래스에서 상담을 받았다는 것이 확인되었는데요 A 교장은 "이 세 차례의 상담은 김 군의 어머니가 담임교사에게 요청한 것으로, 학업과 진로 등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군의 부모가 담임교사에게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내부 조사 결과, 담임교사는 그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천안 학폭이 일어난 고등학교 KBS 뉴스 갈무리
천안 학폭이 일어난 고등학교 KBS 뉴스 갈무리


학교 측은 오는 31일 학교폭력 전담기구 회의를 열어 관련 교사와 학생들을 호출하여 진실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김 군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많은 학생들은 김 군의 사망과 학교폭력 피해에 대한 사실을 알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고 김상연 군 아버지
고 김상연 군 아버지 KBS 뉴스 갈무리


동급생인 한 학생은 "김 군은 조용한 아이였습니다."라고 말한 뒤 "따돌림 등에 대해서는 들은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1일 김 군이 사망한 뒤 발견된 수첩에는 1학년 때부터 받은 괴롭힘 피해가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김 군의 부모는 이 글에서 언급된 교사와 학생들을 천안동남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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