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종호는 25일 누리호 발사 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기자 브리핑에서 "누리호 발사가 성공적으로 수행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누리호에 탑재된 도요샛 4기 중 1대의 사출 여부 확인에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날 누리호는 1,2단 추진체 및 페어링 분리를 거쳐 3단 위성이 550㎞ 궤도로 진입하고, 주탑재체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 등의 실용위성 분리와 궤도 안착이 계획대로 진행되었습니다. 차세대 소형위성은 남극 세종기지와의 통신에도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도요샛 1기 중 6번째인 7기의 큐브위성은 사출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종호 장관은 "사출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아니라 카메라 사각지대 등의 이유로 확인되지 못한 것"이라며 "7번째 도요샛 위성은 이미 사출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도요샛은 누리호 3단부에 설치된 카메라로 인식되지 않는 위치에 있었으며, 누리호가 보내온 사출 관련 데이터에 약간의 이상이 있어 사출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되었습니다.
누리호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사출 성공 여부를 확인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련 데이터의 양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상국과의 통신에 성공하면서 사출 여부를 확인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구진은 26일 오전 5시 5분부터 오후 7시 51분까지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의 지상국과 양방향 통신을 통해 위성의 상태를 자세히 확인할 예정입니다.
작년 누리호의 2차 발사 성공에 이어 이번 3차 발사 성공으로 누리호의 신뢰성이 향상되었으며, 우리나라는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여 자주적인 국가 우주개발 역량을 갖춘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발사체의 본래 역할인 위성 발사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한 것과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 운용에 최초로 참여하며 역할을 수행한 점에도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종호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 2027년까지 누리호를 3차례 더 발사하며, 동시에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추진하여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전개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격려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누리호 3차 발사 준비를 위해 헌신한 연구자와 산업체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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