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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아시아나 착륙순간 - '용감한 빨간바지' 이윤준이 용의자 추락 막았다

by AUKO 2023.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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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공포로 가득한 착륙 순간에도 용감한 한 승객이 용의자를 제압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 주목받는 주인공은 이윤준(48)씨로, 비행기에서 용의자 옆자리에 앉아 있던 빨간 바지를 입은 남성으로 알려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의 인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용의자의 오른쪽에 앉아있던 이윤준 씨
용의자의 오른쪽에 앉아있던 이윤준 씨 - YTN 뉴스 갈무리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윤준씨는 행정안전부 소속인 국민안전재난총연합회 제주본부의 상임부회장으로 사건 당일 안전 교육을 마치고 생일을 하루 앞둔 채 대구로 돌아가는 길이었다고 하는데요 "생일 하루 전이 제삿날이 될 뻔 했다"며 "휴대전화 사진을 보고 있어서 문 여는 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제주에서 탑승할 때부터 이 남성이 어딘지 모르게 이상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비행 중 용의자가 계속해서 나와 눈이 마주치고 돌아다녔다"며 "대구 공항에 도착했을 때(비행 중) 문이 열리고 옆 자리에 앉은 그 남자가 나를 보며 웃으면서도  섬뜩한 표정을 지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씨는 "내 옆 대각선에 앉은 승무원이 나에게 지시하는 눈치였다"며 "그 승무원은 계속해서 절실한 신호를 주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YTN과 인터뷰하는 이윤준 씨
YTN과 인터뷰하는 이윤준 씨 - YTN 뉴스 갈무리

 

착륙 직전, 비행기 바퀴가 활주로에 닿으며 착지한 짧은 시간 동안 이씨는 벨트 해제 소리가 귀에 들리는 동안 용의자가 벨트를 풀고 일어났음을 알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용의자는 비상 출구 옆 벽면에 매달려 뒤를 돌아보았다고 합니다.

눈으로 계속 소통하던 승무원이 "도와주세요"라고 외치자, 이윤준씨는 왼팔을 뻗어 용의자의 목을 잡아 제압했습니다.

이윤준씨는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어 일어서기 어려웠지만, 용의자가 뛰어내릴 수 없도록 그의 목덜미를 잡아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수초 동안의 사투 끝에 승무원 몇 명이 달려와 도움을 주었고, 이에 이어 다른 승객들도 도움을 주러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비행기가 여전히 착륙 이후 활주로를 달리고 있을때 그들은 용의자를 비행기 안쪽 복도로 끌고 갔습니다

이윤준씨는 "당시에는 그 남자가 문을 여는 것을 보지 못했으므로 그 친구가 범인인지 생각지 못하고 무서워서 뛰어내리려고 하나보다"라고 생각했으며 "뒤에 앉은 초등학생들이 울고 있었고 상황은 정말로 패닉이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한 "큰 사고라는 생각 없이 대구로 돌아와 하루를 보낸 후 인터넷에서 승무원들을 비난하는 악플을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라며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상황을 잘 다룬 승무원들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특히 나에게 계속해서 눈짓으로 신호를 보내던 승무원은 끝까지 침착하게 행동했습니다"라며 "착륙 과정에서 범인을 진압하려던 사람들이 비행기 바깥으로 튀어나갈 수도 있었지만, 정말로 안전하게 잘 대처했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용감한 빨간바지 이윤준
용감한 빨간바지 이윤준 - YTN 뉴스 갈무리

 

이윤준씨의 카카오톡 상태 메시지는 '멋진 사내'라고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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