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처음으로 포착된 세계적으로 희귀한 백색증(알비노) 대왕판다의 최근 모습이 공개되었는데요 28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전날 중국 쓰촨성 워룽자연보호구 관리국은 백색증 판다를 지난 4년간 추적하고 관찰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백색증 판다가 홀로 눈밭을 걷거나 대나무를 먹는 모습, 짝짓기나 싸움을 하는 것 같은 행동 등이 포착되었는데요 워룽자연보호구 관리국은 해당 판다가 5∼6세로 추정되며 건강상의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초기 모니터링의 제약으로 인해 이 판다의 부모가 누구이고 어떤 색깔의 털을 가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 판다가 다른 판다들처럼 정상적으로 번식할 수 있는지, 변이된 흰색 유전자가 개체군에서 계속 유지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색증은 멜라닌 합성의 결핍으로 인해 눈, 피부, 털 등에 색소 감소를 나타내는 선천적 유전 질환인데요 일반적인 판다는 눈 주위와 네 다리가 흑색이며 나머지 부분은 흰색인데, 이 백색증 판다는 발톱을 포함한 온몸이 흰색이고 눈은 붉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백색증 새끼 판다는 수컷과 암컷 판다가 모두 백색증인 경우에만 태어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전에 워룽자연보호구는 2019년 4월에 백색증 대왕판다의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보호구 내에 설치된 적외선 카메라에 1∼3세로 추정되는 대왕판다의 모습이 포착되었던 것입니다. 워룽자연보호구는 백색증 판다의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된 이후, 특별 연구팀을 구성하여 해당 판다의 활동을 추적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적외선 카메라의 위치를 여러 차례 조정한 결과, 백색증 대왕판다의 활동을 선명하게 담은 영상을 얻게 되었다고 CCTV는 전했습니다.
아래 영상은 귀여운 레드 판다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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