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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킬러문항 핀셋 제거 - 올해부터 초난도 문항 제거

by AUKO 2023.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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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문제 출제 방식이 크게 변화하게 됩니다. 국어, 수학, 영어 과목에서는 고등학교 수준을 벗어나는 어려운 지문과 전문 용어의 사용이 배제되며, 복잡한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도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수능의 공정성을 높이고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교육부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발표한 '공정 수능 실현 방안 및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이러한 변화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제거하고 공교육 교육과정 내에서 수능을 공정하게 출제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에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교육부는 2021~2023학년도 3년치 수능과 지난 6월 모의평가 출제 문항 중 킬러문항 22개를 선별하여 이러한 문항은 더 이상 출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국어, 수학, 영어 각 과목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제시하였습니다.

 

국어에서는 고교 수준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지문과 전문용어를 사용해 배경 지식을 가진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쉽고 빠르게 풀 수 있는 문항, 문제 풀이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아 내용 파악을 어렵게 하는 문항, 선택지의 의미와 구조가 복잡해 의도적으로 학생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 등이 제외됩니다.

 

수학에서는 여러 개의 수학적 개념을 결합해 과도하게 복잡한 사고 또는 고차원적인 해결 방식을 요구하는 문항, 대학 과정 등을 선행학습한 학생은 출제자가 기대하는 풀이방법 외 다른 방법으로도 해결할 수 있어 학생 사이에 유불리를 발생시키는 문항 등이 제외됩니다.

 

 

영어에서는 영어를 해석하고도 내용을 이해하기어려운 문항, 과도하게 긴 복잡한 문장, 선택지에서 긴 복잡한 구문, 어려운 어휘 등을 사용하는 문항 등이 제외됩니다.

 

이주호 부총리는 "그간 학생과 학부모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고 킬러문항이 출제된 것에 대해 깊은 반성의 말씀을 드린다"며 "킬러문항 출제, 그로 인한 사교육, 학생·학부모의 과도한 경제 부담이라는 악순환을 확실히 끊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교육부는 이런 조건들을 충족하면서도 상위권 수험생들을 변별할 수 있는 문항 예시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오는 9월 모의평가에서 보여줄 예정입니다. 이로 인해 수능 5개월을 앞둔 수험생들의 혼란이 잦아들지 미지수란 평가가 나온다. 다만 킬러문항이 수학에서 1개밖에 나오지 않은 2021학년도 수능의 출제 방식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교육부는 말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킬러문항이 출제되지 않도록 현장 교사 중심으로 '공정수능평가 자문위'를 운영하고 독립성이 보장되는 '공정수능 출제 점검위원회'를 신설해 출제 단계부터 문항을 점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통해 수능의 공정성을 높이고, 학생들의 학업 부담을 줄이는 것이 교육부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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