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로카르노 초청 -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 정유미 감독

세계적인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초청된 정유미 감독의 신작 '파도 The Waves'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매치컷(주)은 이번 8월,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개최되는 제76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인 '미래의 표범' 섹션에 초청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로카르노 영화제는 세계 6대 영화제 중 하나로, 작가주의와 예술 영화에 대한 선호가 강한 유럽의 권위있는 국제영화제입니다. 이번에 한국 애니메이션이 초청받은 것은 첫 사례이며, 이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현대미술관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파도'는 인간의 삶을 '파도'라는 은유를 통해 그린 작품으로, 감독의 특유의 세밀한 연필 드로잉 기법이 돋보입니다. 여러 인물들이 해변에서 각자의 삶을 보여주며, 결국 사라지는 장면을 절제된 표현으로 그려냅니다.

정유미 감독은 이전에도 칸, 베를린, 자그레브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한국 최초'라는 타이틀을 잇따라 얻었습니다. 이번에도 수상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매치컷(주)의 김기현 프로듀서는 "정유미 감독이 부산 바다를 바라보며 작품 '파도'를 구상했고, 해운대 해변을 소스 촬영해 만들어 더 뜻깊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