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BJ 아영이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 사건에 대해 전문가들과 캄보디아 현지 경찰을 인터뷰했습니다.
BJ 아영은 지난 6월 2일 지인 A 씨와 함께 캄보디아에 입국한 후, 6일째 프놈펜의 한 공사장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천에 묻은 지문을 토대로 병원을 운영하는 중국계 부부를 사체 유기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캄보디아 경찰은 "사인은 질식으로 보인다. 그래서 병원에서 약 부작용을 의심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경찰은 "시신에서 고문 등 외상은 확인할 수 없었다. 마약 검사를 했으나 음성이었다"라며 "당시 피해자는 속옷 상의를 입지 않았고 속옷 하의도 거꾸로 입었다. 그래서 성폭행을 의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조사 중인 중국계 부부는 현지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BJ 아영이 지난 4일 병원에서 갑자기 발작을 일으킨 후, 시신을 차로 옮겨 유기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제작진이 교도소에서 만난 남편은 BJ아영에 대해 "그가 주사를 놔달라고 했는데 저는 놔주지 않았다. 그 전부터 이미 몸에 주사 자국이 있었다"라며 "주사를 놔주지 않으니 그냥 잠들었다. 나중에 보니 거품을 물고 의식이 없어서 구급약을 먹이고 산소를 공급했지만 사망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남편은 그러면서도 "시신유기는 인정한다. 당황하고 무섭고 돈도 없었다"라며 "시체유기로 벌 받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아내는 몰랐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는 CCTV를 볼 때 아내가 상황을 몰랐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시신유기라는 무리한 선택을 한 것은 그 이상의 책임을 져야 할 문제 행위가 있다는 것이 성립돼야 한다"라고 봤습니다. 한편, 캄보디아 검찰은 이 중국계 부부를 '고문이 결합된 살인' 혐의로 기소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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