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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숨진 러시아 군인이 4만7000명에 달한다는 추산이 나왔습니다. 이 정보는 러시아 정부가 전사자 규모를 숨겨왔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사망자의 재산 상속 통계 분석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러시아 독립매체 메두자와 메디아조나는 독일 튀빙겐대의 데이터과학자와 함께 지난해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전에서 숨진 러시아 군인의 수를 분석한 결과, 최대 4만7000명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SNS 게시물과 공동묘지 사진을 토대로 전사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고, 자원봉사자를 동원해 이름만 노출된 사망자의 신원을 개별적으로 확인했습니다. SNS를 통해 확인된 러시아 전사자는 2만7423명이었습니다.
SNS에 노출되지 않은 전사자들은 러시아 정부의 상속 통계를 이용해 추산했습니다. 상속 사건 기록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2022년 15∼49세 남성의 상속 건수가 평균보다 2만5000건 더 많았습니다. 2023년 5월27일까지는 최대 4만7000건이나 더 많았습니다.
이번에 분석된 러시아군 전사자 규모는 미국 정부의 추산치와 대체로 비슷합니다. 백악관은 올해 5월 분석에서 러시아 병사가 지난해 12월 이후 2만명 더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출된 미국 국가정보국(DNI) 기밀문건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러시아 전사자는 3만5000∼4만3000명으로 추산됐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 2월 러시아군 전사자 규모를 4만∼6만명으로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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