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1시40분쯤 전북 완주군의 운주계곡에서 A(58)씨는 물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생명을 잃었습니다. A씨는 가족들과 물놀이를 하러 왔다가 '손주의 튜브를 찾으러 간다'며 물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계곡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물이 많이 불어있는 상태였습니다.
같은 날 12시50분쯤 강원 삼척시의 간이해수욕장에서 40대와 10대의 아버지와 아들이 바닷물에 빠졌습니다. 두 사람은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아버지 B씨는 생명을 잃었습니다. 이 해수욕장은 올해 개장하지 않아 안전요원이 없었습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일요일인 13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은 피서객으로 붐비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에 맞아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장이나 계곡으로 물놀이를 떠났습니다. 하지만 물놀이 중 발생하는 안전 사고로 인한 사망 사례가 계속되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태풍의 영향으로 계곡의 물이 불어나 급류의 위험이 증가하였습니다. 정부는 최근 5년 동안 여름철에 발생한 물놀이 사망 사고 중 8월에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여름철 발생한 물놀이 사고로 136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이 중 8월에는 68명, 7월에는 52명, 6월에는 16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장소별로는 해수욕장이나 유원지보다 하천이나 계곡에서 사망자가 더 많았습니다. 사고 원인 중에서는 구명조끼 미착용이 44명, 수영 미숙이 41명, 음주 수영이 22명, 높은 파도나 급류가 13명, 튜브 전복이 6명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도 물놀이 중 사망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A씨와 B씨의 사례 외에도 강원 동해시와 경북 포항시에서도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동해시 한섬해변에서는 70대 남성 C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고, 포항시 칠포해수욕장에서는 50대와 60대 두 명이 물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행안부는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 여러 가지 안전 수칙을 강조하였습니다. 물에 들어갈 때는 천천히 입수하고, 음주 후에는 물에 들어가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변에 알리고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행안부는 '안전하세요? 캠페인'의 일환으로 '물놀이 안전수칙 지키자'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안전수칙을 잘 지켜 안전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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