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전승절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을 가해 최소 3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28명이 다쳤습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총참모부와 공군은 공동성명에서 러시아가 하르키우, 헤르손, 미콜라이우, 오데사 지역을 중심으로 16발의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군은 약 61건의 공습과 52건의 로켓 공격을 가해 전국에서 최소 민간인 3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다쳤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전승절은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군의 항복을 받고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날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에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자폭 드론(무인기)을 이용해 공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장 비탈리 클리치코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어젯밤 야만인들이 '가미카제' 드론으로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했다"고 강력하게 비판하며, 약 60대의 이란제 자폭 드론 '샤헤드'가 동원됐다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이 키이우를 목표로 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방공군은 수도로 날아온 자폭 드론을 격추했지만 드론 파편으로 인해 일부 사회 시설과 스비아토신 지역의 주거용 고층 건물이 파괴되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한 이란제 무인공격기 '샤헤드'는 높은 고도에서 기체에 탑재한 미사일을 발사하는 일반적인 공격용 드론과 달리, 직접 목표물에 충돌하는 공격 방식을 이용해 가미카제 드론이라고도 불립니다.
남부 항구 도시 오데사에서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구호품을 보관하던 국제적십자사 창고 건물이 파괴되었으며 다행히 이번 공격으로 인명피해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구호 물품 수백t이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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