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주말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크론병 비하로 논란이 된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닥터 차정숙'측은 "'닥터 차정숙'에 애정을 갖고 시청해 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지난 5일 6일 7화에서 방송된 특정 질환 에피소드로 환자 분들과 가족 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 "해당 에피소드는 크론병 증세 중에서도 중증도 만성합병증을 가진 환자의 특정 케이스를 다루려 한 것이나, 내용 전개 과정에서 일반적인 크론병 사례가 아니라는 설명이 미흡하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의학 전문지식이 없는 등장인물이 환자를 몰아세울 의도로 발언한 대사가 특정 질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였다" "제작진은 투병 중인 환자 분들의 고통과 우울감을 가볍게 다루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리며, 드라마 시청에 불편이 없도록 더욱 주의하여 제작하겠다"라고 특정질병을 비하할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방영분에서 크론병을 앓고 있는 환자 여자친구의 부모가 "어떻게 이런 못된 병을 숨기고 결혼할 수가 있냐" "이 병은 유전도 된다면서. 자네가 포기해 줘" 라고 말하며 결혼을 포기해 달라는 요구를 하는 장면과 이 말을 들은 크론병 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다는 설정에 대한 시청자의 항의와 제작진의 해명을 요구하는 글이 게시판에 다수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앞서 '닥터 차정숙'은 원작이 따로 없는 신인작가의 작품으로 알려졌고 평론가들에 의하면 의료계에 대한 고증도 잘 된 편으로 모든 인물이 극단적이지 않은 이기심으로 무장한 것도 자연스럽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한편 JTBC측은 '닥터 차정숙'이 17%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은 물론 'Doctor Cha'라는 타이틀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17개국 넷플릭스 톱 10에도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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