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려다 돌연 귀가하고 불출석한 일에 대해, 유아인 측이 입장을 밝혔는데요 유아인의 법률대리인은 비공개 소환을 요청했으나 경찰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놓았습니다.
유아인의 본명은 엄홍식(36)으로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요 유아인은 조사 예정일에 출석하지 않고, 돌연 귀가하여 불출석하게 되면서 유아인의 법률대리인 법률사무소 인피니티는 공식 입장을 내고, 비공개 소환을 요청했다는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유아인의 법률대리인 측은 "조사 전일인 10일 언론 기사를 통해 엄홍식 씨가 다음 날 조사가 예상된다는 취지의 보도가 있었고, 이에 변호인은 출석 일정이 공개되었는지 여부를 경찰에 문의하였으나, 경찰은 출석 일자를 공개한 적이 전혀 없고 원칙대로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니 그대로 출석하라는 입장을 표시하였다"라고 밝혔습니다.
유아인의 법률대리인 측은 출석 일정이 공개된 상황에서도 비공개 소환의 원칙에 맞도록 다른 경로로의 출입 등 가능한 조치를 취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경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발언도 내놓았는데요 또한 경찰과 변호인 간의 추가적인 협의 과정조차 실시간으로 기사화되고 마치 유아인이 취재진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하는 것처럼 왜곡된 기사가 보도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법률대리인 측은 "경찰수사사건 등 공보에 관한 규칙"과 법무부 훈령에 따라 수사내용의 보안과 사건관계자의 인권 보호를 위해 수사과정이 언론이나 타인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으며, 경찰의 출석 요청에 대한 협의를 요청했으나 이미 공개 소환되어 출석 일자 변경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유아인은 출석 요청에 응해 성실히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유아인씨는 지난 2월 입국 당시 채취한 모발을 정밀 검사한 결과 대마에 이어 프로포폴까지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큰 논란을 빚은 바 있는데요 식약처는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에 의해 적발해 수사를 의뢰한 51명 가운데 엄홍식 씨가 포함되어 있다고 말하면서 "식약처가 잡은 건 유아인이 아닌 엄홍식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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