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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요금 인상/ 한전 자구안 - 다음 주 전기요금 인상, 한전 대졸 초임, 서민들이 만들어 준 그들만의 신의 직장

by AUKO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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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190조 원의 부채를 기록하며 최악의 경영위기에 처했는데요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은 사의를 표명했고 여의도 남서울 본부 등 알짜배기 부지의 부동산 매각, 전체 임직원 동결 추진 등을 통해 2026년까지 25조 7천억 규모의 재무 개선에 나설 것임을 밝혔습니다.

 

이 계획안은 다음 주 초 큰 폭의 전기요금 인상에 앞서 발표되었는데요 코로나로 인한 유가 급등 시기에 원가에 못 미치는 요금으로 전기를 공급하면서 재작년과 작년의 누적 적자가 38조원을 넘긴 상황에서 전기요금의 추가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정부는 한전 측에 먼저 고강도 자구안을 제시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전력
한국전력

 

한전의 여의도 남서울본부 건물은 9층짜리 건물인데 지하에는 변전 시설이 있어 매각 대상에서는 제외되었는데요 한전은 변전 시설을 뺀 지상부의 매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3개층 등 전국 10개 사옥의 외부 임대를 추진해 추가 재원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전국 지방 단위의 지역사무소를 줄여 통합 업무센터를 운영하고 주요 거점도시 중심으로 조정해서 인건비와 업무추진비를 절감하는 방안도 마련되었다고 합니다.

 

임직원 임금 동결도 자구안에 담겼는데요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 10개 자회사의 부장급 이상 임직원 약 4천명의 임금을 올해 동결하고 차장급 4천명은 올해 예정되었던 급여 인상의 절반만을 진행한다고 하는데요 노조의 협조를 받아 2만3천명에 달하는 임직원 전체의 임금을 동결하는 방안이 추가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020년 기준 한전 신입 초봉
2020년 한전 신입 초봉

 

한전의 방만한 경영은 오래 전부터 이슈가 되어 왔으나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세계 공급망 차질이 발생해서 발전소의 원료가 되는 원유값이 폭등하고 뒤 이어 터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전기요금 상승 요인이 발생하였지만 펜데믹으로 인한 서민 경제 위기상황에서 전기요금을 올리지 못하고 큰 적자를 한전이 떠안게 되면서 오늘의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다음 주에 전기요금이 얼마나 오를지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결국 코로나 기간 중 올렸어야 할 전기요금이 나중에 오르는 것 뿐이므로 어찌보면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야 겠지만, 서민들의 세금으로 신의 직장을 만들어냈던 경영 행태는 이번 자구책으로 좀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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