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야구 해설위원이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코리안 특급' 박찬호에 대해 "저는 코리안 특급을 너무 싫어한다"라는 강도 높은 발언에 하루종일 자신의 SNS에서 비난에 시달리며 결국 이에 대해 직접 사과했습니다.
오재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코리안 특급을 너무 싫어하거든요.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서 그분을 응원하고 그랬던 마음을, 그 감사함을 좀 모르는 거 같아요", "한 번씩 나와서 해설하면서 바보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거든요. 그것에 대한 책임은 져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라며 박찬호의 경기 해설을 지적했습니다.
한편 오재원과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악연은 2012년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당시 오재원은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와 한화에서 뛰던 박찬호와의 경기에서, 타구가 자신의 발에 맞고 파울로 인정된 뒤 결국 볼넷으로 출루한 적이 있는데요 2년 뒤인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경기 해설 도중에 박찬호가 이 장면을 언급하면서 두 사람의 사이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박찬호는 오재원이 타석에 들어가자 마자 "나를 힘들게 했던 기억이 있는 선수"라며 오재원을 저격했고 "풀카운트 승부였는데 오재원이 발에 공이 맞았다고 해 파울로 인정됐다. 안 맞은 공이었다" "경기 후 자신이 두산 감독에게 항의했고 오재원도 다가와 사과했다"라고 말했는데요 국가 간의 경기인 아시안게임 해설을 하며 그런 좋지 않았던 얘기를 꺼낼 필요가 있었는가 하는 아쉬움도 있다는 팬들도 많았습니다.
당시 오재원은 언론을 통해 불쾌함을 표현했고, 박찬호 위원은 "후배를 힘들게 한 것 같다"며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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