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한 주택에서 외래 마른나무흰개미(termite)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흰개미가 강남 한 복판에서 발견된 것은 정말 비상 상황이 아닐 수 없는데요 주택 내부에서 흰개미가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국립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이 조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흰개미는 마른나무흰개미과에 속하며, 수분이 없는 목재까지 갉아먹는 행동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로 인해 가구나 건물 등의 목재에 피해를 주고 심지어는 목재 건물을 완전히 무너뜨릴 수도 있습니다.
흰개미는 국내의 습하고 그늘진 곳의 나무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나무를 갉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는 집을 구매하기 전에 전문가를 통해 집안에 흰개미가 있는지 알아보는 서비스가 필수로 여겨지는 등 세계적으로 가장 골치 아픈 곤충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이번 사건에서도 신고자의 주택에서 발견된 흰개미 사체를 통해 어떤 종인지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는 이른 시일 내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흰개미는 개체 수가 증가하면 생태계와 인간의 생활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되고 통제되어야 합니다. 관련 기관은 이번 사례를 토대로 적절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흰개미는 약 2,300종의 부드러운 몸체를 가진 사회적 곤충으로,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개미와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짧고 구슬 모양의 단면으로 이루어진 잘 발달한 덧니를 가지고 있습니다. 복합 눈이 존재할 수도 있지만 종종 줄어들어 있습니다.
흰개미는 일꾼, 병정, 여왕, 왕으로 구성된 일련의 계급 구조를 갖고 있는데요 병정개미는 적에 대항하기 위해 발달된 덧니를 가진 종류와 적에게 점액질 방어 분비물을 뿜는 돌출된 "주둥이"를 가진 종류로 나뉩니다. 날개는 번식 계급에서만 존재하며 짧은 기간 동안만 가지고 있는데요 길고 막대 모양이며 안정 시 몸에 평평하게 유지됩니다.
흰개미는 나무나 식물 재료 등 어떠한 종류의 식품도 섭취할 수 있다고 하는데 섬유소는 흰개미의 장 내 공생 프로토조아에 의해 소화됩니다. 일부 흰개미 종은 저장된 섬유소 위에 균류를 배양하고 그 열매체를 먹는 방식으로 생활합니다.
흰개미의 건물에 대한 파괴적인 영향은 잘 알려져 있으며 매년 건물에 흰개미가 침입한 경우 예방하거나 피해를 수리하기 위해 상당한 금액이 지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축물 설계 시 신경을 쓰지 않으면 열대 지역에서의 피해는 특히 심각합니다.
해외 일부 지역에서는 극도로 독성이 있는 화학물질인 클로르다이나 린당과 같은 물질이 예전에 흰개미를 박멸하기 위해 사용되었지만, 이러한 물질은 환경에서 극도로 지속성을 갖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용에서 금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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