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청나라 황제 시계 경매에 나와 - 비운의 마지막 황제 푸이 인생 재 조명

by AUKO 2023. 5. 24.
반응형

청나라 마지막 황제인 선통제 푸이가 생전에 착용하던 명품 손목시계가 경매에서 81억원에 낙찰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예상 경매가의 두 배를 훌쩍 넘는 높은 금액이라고 합니다.

 

경매에 나온 청 마지막 황제의 시계
홍콩 경매에 나온 청나라 마지막 황제 푸이의 시계 - KBS 방송화면 캡쳐

 

외신 보도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홍콩 필립스 아시아 지부 경매에서 푸이가 소유하고 있던 명품 손목시계가 620만달러(약 81억원)에 매각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시계의 공식 명칭은 '파텍필립 레퍼런스 96 콴티엠 룬'입니다. 처음에는 시계가 300만달러(약 40억원) 정도로 예상되었지만, 5분에 걸친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510만달러까지 상승했고 수수료를 포함하면 최종 620만달러로, 결국 예상가의 두 배를 초과했습니다. 필립스는 "이 시계의 역사를 3년 동안 조사하고 출처를 확인했으며, 같은 모델 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계는 중국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인 푸이가 소유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푸이는 폐위 이후에도 이 시계를 개인 소장품으로 보유하고 있었다고 전해졌습니다. 황제에서 일반 시민으로 돌아온 푸이는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전범수용소로 이송되어 5년간 수감 생활을 했을 때, 이 시계를 러시아 통역관인 게오르기 페르코프에게 맡겼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영화 마지막황제
영화 마지막황제 한 장면 -유튜브 캡쳐


푸이는 1908년 3세로 즉위했으나, 1912년 신해혁명으로 인해 8세 때 퇴위하였습니다. 1924년에는 베이징을 떠나 일본 제국과 동맹을 맺고 만주국의 황제로 즉위하였습니다. 그러나 1945년 일제의 몰락 이후 소비에트 연방에 체포되어 5년간 전범 수용소에서 생활하였고 그 이후 중국으로 돌아와 공식적인 전범 재판을 받았습니다.

 

서태후
희대의 악녀 서태후

 

중국으로 돌아온 후 10년이 지난 후 푸이는 사면을 받고 베이징 중국과학원 식물연구소 식물원에서 근무하며 평생을 민간인으로 살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일생을 그린 영화 '마지막 황제'는 1987년에는 오스카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푸이의 노년
노년의 푸이 - 유튜브 캡쳐


이 경매에서는 또한 푸이가 쓴 "나의 동지 페르미야코프에게 헌정하는"이라는 제목의 자작시가 담긴 종이부채도 나왔습니다. 이 부채도 예상가보다 6배 높은 7만8000달러(약 1억원)에 매각되었습니다.

 

영화 마지막황제 요악영상 시청하기▽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