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현영(본명 유현영·47)이 600억원대 맘카페 상품권 사기 사건에 연루된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현영은 지난해 4월 29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카페에서 맘카페 운영자인 A씨를 만났습니다. 이때 A씨는 현영에게 "돈을 빌려주면 매월 7%의 이자를 지급하고 6개월 후 원금을 상환하겠다"는 제안을 했고, 현영은 이에 응해 같은 날 A씨에게 5억원을 송금했습니다.
그러나 A씨는 이자 일부만 지급한 뒤 원금 상당액을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현영은 원금 5억원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A씨를 차용금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그런데 A씨가 현영에게 제안한 '월 이자 7%'는 법정 최고 이자율보다 4배 이상 높아 현영이 이자제한법을 위반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었습니다. 또한 A씨는 평소 친분이 있던 현영을 '재테크의 여왕'이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사기 행각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A씨는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회원 수 1만5000명 규모의 인터넷 맘카페를 운영하며 회원 61명으로부터 142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상품권을 미끼로 회원 282명으로부터 464억원의 자금을 불법으로 모으는 유사수신 행위를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일정 금액을 투자하면 3개월 후 10~39% 수익금이 생긴다고 속였으며, 신규 회원 돈으로 기존 회원 수익금을 대납하는 방식으로 '돌려막기' 하며 피해를 키웠습니다.
이에 대해 현영의 소속사인 노아엔터테인먼트는 "내부적으로 확인 중이며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 현재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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